MAGAZINE

여백을 채우다, 광교 신도시 '스튜디오 D'

2018.10.22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꿈이 담긴 공간

달앤스타일 박지현 디자이너는 진심을 다해 공들여 만든 공간의 힘을 믿는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공간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매만지고 싶었다.
그곳엔 삶을 반영하는, 스토리가 담겨있으면 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지만 땅고르기부터 설계, 건축까지 차근차근 해나갔던 1년의 시간,
그렇게 진심을 다한 집이 완성되었다.
박지현 디자이너가 세세하게 만들고 꾸민 집.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계절이 온몸에 쏟아진다.
호수와 숲이 주변에 펼쳐진 광교 신도시에 자리한
박지현 디자이너의 꿈의 공간, 그녀의 집이다.

집 한편엔 독립된 공간, 스튜디오 'D'가 자리한다.
박지현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 아이템들이 채워진 소중한 곳.
넓진 않지만 1,2층과 다락까지 그녀의 취향이 배어난다.

좁지만 웅장한 느낌이 드는 집, 여백이 맑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집이다

스튜디오 'D'는 렌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잡지부터 광고, 홍보 등의 촬영까지 다양하게 이뤄진다.
촬영이 없는 날엔, 박지현 디자이너의 작업실이 되기도,
그녀 지인들이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공간으로도 쓰인다.

스튜디오는 기다란 창을 두어 볕이 잘 들어오고,
전체적으로 하얀 공간은 여백을 살리기 좋으며 피사체가 돋보일 수 있다.

집 분위기에 맞게 리폼한 소파. 보드라운 느낌이다. 층고가 높아 좁지 않은 거실이 완성되었다.

순백의 맑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거실. 텔레비전이 놓여 있어도 딱딱하지 않다.

주방 가구 모두 화이트. 오래된 고재스툴을 두어 멋스럽고, 바닥은 마이크로토핑 작업으로 먼지 없이 부드러운 우유빛이다. 촬영하기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좁은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아일랜드 식탁.

천장에는 조명을 끼울 수 있는 레일 3개를 나란히 만들어 원하는 곳에 불을 밝힐 수 있다.

가장 공을 들인 공간. 2층까지 뻥 뚫린 천장.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했다. 거실 모서리, 5m 높이의 'ㄱ'자 통창이 자연광을 풍부하게 받아들인다. 층고가 높은 집은 좁아도 답답하지 않게 느껴진다. 기다란 창이 주는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이 집의 하이라이트다. 볕이 들거나 별이 반짝이거나, 눈이 올 때도 이 집의 매력은 이 창에서 흘러나온다.

주방도 전체적으로 화이트, 블랙 씽크대와 인덕션이 자연스레 강렬한 포인트가 되었다.

정성 들여 꼼꼼하게 만든 새하얀 계단. 도르르 말린 듯한 계단은 나선형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디자인되었다. 계단부 아래엔 세탁실과 수납장을 만들어 공간 활용도 신경썼다.

좁은 복도를 활용하는 방법은, 슬라이딩 도어. 요모조모 활용하기 좋은 수납장도 잘 짜여있다.

화장실이 크지 않아 세면대를 분리했다. 세면대에는 공간에 어울리는 거울을 제작해 화장대로도 활용하기 좋다.

2층의 서재. 따뜻한 러그 위에 배 깔로 누워 책을 읽다 보면 잠이 스르르 올 것 같다. 오른쪽엔 창문이 있어 1층 거실을 내려다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다.

작지만 샤워하기 부족함 없는 공간을 마련했다.

블랙 침대, 긴 눈썹의 베개. 누군가 누워있는 듯,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다락 공간. 짐을 쌓아 놓는 곳이 아닌 빛을 잘 흡수해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계단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에 다른 컬러를 넣었다. 두 공간 처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좌식으로 만든 휴식 공간. 창 아래 책을 읽거나 낮잠이 절로 올 것 같다. 노란색 벽은 보기만 해도 '빙그레' 웃음이 나올 것 같다.

다락으로 가는 1인 너비의 계단. 계단 바닥은 세심하게 박아 넣은 모자이크 타일이다. 발에 닿는 감촉이 독특하다.

문의 인스타그램 @dallstyle

포토그래퍼 이호영
에디터 박산하